추진 배경. (1) 현황 및 문제점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전통 지역어가 급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. 도시화 및 교 통수단의 발달 그리고 표준어 및 언론매체의 영향력의 절대적 증가 등으로 인해 각 지역의 방언들이 소멸위기에 처하게 되었다. 표준어라고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도 아니다. ‘부뚜막(부엌 관련어), 모루(대장간 관련어)’ 등처럼 문물의 변화로 사라져가는 표준어 단어가 상당히 많을 뿐 아니라, ‘언니(옷 가게 점원에 대한 호칭), 들어가실게요(들어가겠습니다)’ 등처럼 형태나 용법이나 의미의 변화를 겪고 있는 표준어 표현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. 이러한 변화가 사회 전반으로 폭넓게 확산함에 따라 현대 한국 사회에서 표준어 나 지역어와 관련한 언어 정책의 방향을 새로이 논의, 재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. 표준어가 가지는 차별성·획일성으로 인해 언어소멸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 지역어를 보전하기 위해 표준어 불필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을 뿐더러 표준어가 가지는 경직성·보수성으로 인해 표준어 자체도 시 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언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사회 각 계층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. 현대사회는 지역보다 세대 간에 드러나는 언어 차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. 각 지역어뿐 아니라 표준어가 주로 사용된다고 여겨지는 서울말에서도 노인층의 말을 청소년층이 잘 알아듣지 못하며 거꾸로 청소년층의 말을 노인층이 잘 알아듣지 못 한다. 이미 표준어가 전면적으로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층에서 일상어로 사용되던 표준어 단어가 청소년층에서 상당수 소멸하고 또 청소년층에서 생산된 비표준 신어가 확장되면서 그러한 세대 간 소통의 단절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. 그렇다고 노인층의 말이 표준어이므로 노인층의 말을 중심으 로 소통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다.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세대 간의 언어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. 하지만 지금까지는 세대 간 언어 정보의 수집과 관리 작업이 상당 부분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짐으로써 현대 한국어의 세 대 간 언어 실태에 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.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믿을 만한 기관에서 주관하여 언어 정책적으로 세대별 언 어 조사를 전면적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여 세대간 소통을 위한 기초 언 어 자료를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. 결국 언어의 변이와 변화를 상시 관찰하고 이로부터 언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, 이에 따라 구체적 과업을 정하고 실 제 수행하는 중심체(컨트롤타워)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. 한편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진입했으나 언어·사회·문화적으로는 아직 그 요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. 언어의 경우만 해도 현재의 선진국 중에 범국가적으로 강력한 표준어 정책을 펼치는 나라는 없음에도 불구하 고 우리는 아직까지 강력한 표준어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어를 위축시켜 언어 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한편 언어의 자유로운 발달을 방해하고 있다. 표준어뿐만 아니라 각지의 지역어도 한국어에 속하므로 각 지역어의 언어 변이 및 언어 변화를 수집하는 일도 한국어의 언어 변화를 관찰하는 작업의 하나가 된 다. 하지만 그동안 지역어의 언어 변이와 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작 업이 거의 대부분 개인의 손에 맡겨져 한국어의 언어 변화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 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. 그러하기에 믿을 만한 기관에서 주관하여 전문적인 언어 조사·연구원을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전 지역의 언어 변이 및 변화 에 대한 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. 이는 곧 한국어의 언어 변화 관측 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축적하 는 일이 되며 그 결과로서 사회 및 언어의 변화를 반영한 언어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.
추진 배경. 온라인 만화인 웹툰은 1990년대 후반부터 출판 만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만화 미래의한 전형 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으며, 많은 예비 만화가들이 비좁기만 한 출판문화의 관문을 뚫고 자신 을 알리는 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연유합니다. 이는, 인터넷이 새로운 창작 문화의 장 이 되는 것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말하며, 만화산업 인력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데에도 영 향을 끼치면서 수많은 만화가 지망생을 온라인 공간으로 눈 돌리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.